반응형 전체 글158 생활 속 재미있는 한자어 6(軟鷄, 菽麥, 主着) 연계, 숙맥, 주착 우리가 생활 속에서 흔히 쓰는 표현 중에 그 의미를 잘못 알고 쓰거나 잘못된 표현이 굳어진 한자어가 많이 있습니다. 언어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녹아든 약속입니다. 그래서 한 번 맺어진 약속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어머니의 어린 남자형제를 일컬을 때 우리가 흔히 '삼촌, 외삼촌'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명칭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삼촌(三寸)'은 그들과 나의 촌수를 나타내는 것이 우리의 삶 속에서 명칭처럼 굳어진 것입니다. 올바른 표현은 '숙부(叔父), 외숙부(外叔父)' 또는 '작은 아버지'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람들 간에 이미 맺어진 약속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것이 옳지 않은 표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올바르게 쓰려고 노력하.. 2023. 5. 10. 노자「도덕경」제4장(원문, 독음, 영어버전, 해석, 필사영상) 「도덕경」제4장 「도덕경」 4장에서는 무위(無爲)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위는 개인적인 욕망에 이끌리지 않고 대자연의 원리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말하며, 자연이란 만물이 변화하고 율동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화광동진(和光同塵)은 「도덕경」 4장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이것은 '빛을 부드럽게 하여 속세의 티끌과 함께하다'라는 뜻으로 도가의 인물들이 그 행위에 있어서 중시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구절은 자신의 덕과 재능을 감추고 세속을 따르고 속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비유하는 것이며 불교에서도 자주 쓰이는 말로 부처가 세속을 교화하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도덕경」 4장은 짧지만 노자의 처세를 그 어느 챕터보다 잘 보여주는 장이기도 합니다. 道沖而用之,或不盈。도충이용지 혹불영 The Tao is lik.. 2023. 5. 6. 노자「도덕경」제3장(원문, 독음, 영어버전, 해석, 필사영상) 「도덕경」제3장 「도덕경」제3장에서도 노자는 역시 무위를 이야기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 장이 노장의 우민정책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장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노자의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 모든 것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노자의 무위정치란 인간의 개입과 간섭을 최소화하고, 자연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며,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한 정치입니다. 강제적으로 간섭하지 않음으로써 백성을 수고롭게 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정치인 것입니다. 무위정치는 중국 문화와 철학에 깊은 영향을 끼친 개념입니다. 노자의 사상은 도교와 절대주의적 군주제를 비롯하여 다양한 종교와 정치 운동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노자의 사상은 서양의 철학자.. 2023. 5. 5. 생활 속 재미있는 한자어 6(膝下, 不肖, 反哺鳥) 슬하, 불초, 반포초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예로부터 효와 관련된 많은 고사성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나이 드심이 슬퍼 눈물을 쏟았던 백유의 이야기(백유지효, 伯兪之孝), 더 이상 효도할 부모가 계시지 않아 슬퍼했던 고어의 이야기(풍수지탄, 風樹之嘆) 등이 그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형제의 관계는 내가 끊고 싶다고 해서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늘이 맺어 준 것이라 해서 천륜(天倫)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언론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에 또는 형제 간에 천륜을 거스르고 패륜(悖倫: 인간의 도리에서 벗어남)을 일삼는 안타까운 사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있는 노인의 모습을 상형한 한자가 바로 老(늙을 로)입니다. 그리고 老와 子(아들 자)를 결합하여 자식이 .. 2023. 5. 5.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