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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이야기

노자「도덕경」제2장(원문, 독음, 영어버전, 해석, 필사영상)

by Suyeon79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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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2장

흔히 도가(道家: 우주 본체는 도와 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하는 학파)와 유가(儒家: 공자의 학설이나 학풍 등을 신봉하고 연구하는 학자나 학파)를 많이 비교합니다. 유가에서 말하는 성인(聖人)은 세상에 나아가 세상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덕이 높은 인물을 가리키는 개념이라면 도가에서 말하는 성인은 지혜를 체득하고 실행하며 道로써 세상에서 자신의 뜻을 확고히 세운 사람입니다. 또 노자는 「도덕경」에서 '무위(無爲)'를 자주 이야기 하는데요. 노자의 무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무위도식(無爲徒食: 하는 일 없이 다만 놀고먹기만 하다)'의 '무위'와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노자의 '무위'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인 듯 아닌 듯 좀 어렵지만 이런 역설적인 표현은 노자의 「도덕경」에 흔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도덕경 제2장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오이

As soon as beauty is known by the world as beautiful, it becomes ugly.
 
천하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운 것을 알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개지미지위선 사불선이

As soon as virtue is being known as something good, it becomes evil.
 
천하 사람들이 모두 선한 것을 알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착하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故 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形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고 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형 고하상경 음성상화 전후상수

Therefore being and non-being give birth to each other. Difficult and easy accomplish each other. Long and short form each other. High and low distinguish each other. Sound and tone harmonize each other. Before and after follow each other as a sequence.
 
고로 유무는 상생하며 난이는 서로 어울려 형성되고 장단은 서로 비교 대조하며 고저는 서로 기댄다. 음성은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전후는 서로 이어진다.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Realizing this, the saint performs effortlessly according to the natural Way without personal desire, and practices the wordless teaching thru one’s deeds.
 
성인은 '무위'로써 일을 처리하고 '불언'의 가르침을 행한다.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불시 공성이불거

The saint inspires the vitality of all lives, without holding back. He nurtures all beings with no wish to take possession of.
He devotes all his energy but has no intention to hold on to the merit. When success is achieved, he seeks no recognition.
 
만물을 자연에 맡겨 자라도록 하되 간섭하지 않고 기르되 점유하지 않는다. 남을 돕고도 그것을 이용하지 않고 공을 이루고도 그 지위에 오르지 않는다.


夫唯不居 是以不去  부유불거 시이불거

Because he does not claim for the credit, hence shall not lose it.
 
공을 세우고도 자랑하지 않으니 공을 잃지 않는다.
 
https://youtu.be/RJysg0spOmU

도뎍경 제2장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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