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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자어5

생활 속 재미있는 한자어 6(膝下, 不肖, 反哺鳥) 슬하, 불초, 반포초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예로부터 효와 관련된 많은 고사성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나이 드심이 슬퍼 눈물을 쏟았던 백유의 이야기(백유지효, 伯兪之孝), 더 이상 효도할 부모가 계시지 않아 슬퍼했던 고어의 이야기(풍수지탄, 風樹之嘆) 등이 그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형제의 관계는 내가 끊고 싶다고 해서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늘이 맺어 준 것이라 해서 천륜(天倫)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언론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에 또는 형제 간에 천륜을 거스르고 패륜(悖倫: 인간의 도리에서 벗어남)을 일삼는 안타까운 사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있는 노인의 모습을 상형한 한자가 바로 老(늙을 로)입니다. 그리고 老와 子(아들 자)를 결합하여 자식이 .. 2023. 5. 5.
생활 속 재미있는 한자어 5(肝膽, 寒心, 斷腸, 換腸) 간담, 한심, 단장, 환장 우리가 생활 속에서 흔히 쓰는 표현 중에 신체와 관련된 재미있는 유래나 뜻이 담긴 한자어가 많이 있습니다. 건전하고 바른 정신이 중요한 만큼 그 정신, 마음을 담고 있는 우리의 몸 역시 정말 소중함을 늘 상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효경」에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우리의 몸, 털, 피부 모든 것은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므로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을 통해서 만들어진 몸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나의 몸'이기에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정말 소중한 것은 '나'이니까요. 우리 몸과 관련된 재미있는 한자 표현들을 알아보.. 2023. 5. 3.
생활 속 재미있는 한자어 4(口舌數, 橫說竪說, 流言蜚語) 구설수, 횡설수설, 유언비어 행동은 말(言)의 거울이고 말이란 생각의 거울입니다. 한마디 말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는 자신이 내뱉는 한마디 말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겠죠? 그리고 더 나아가 모두에게 이익되는 생각, 모두에게 이익되는 말, 모두에게 이익되는 행동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구설수에 오르다 구설수(口舌數)란 '남에게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을 듣게 될 운수'를 말합니다. 글이야 잘못 쓰면 여러 번 고치는 퇴고의 과정을 거치면 되지만 말이란 한 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가 없으니 실언(失言: 실수로 잘못한 말) 한 마디로 오랜 시간 여러 사람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신체에 직접적인 고통을 당하는 것만큼 괴로운.. 2023. 4. 28.
생활 속 재미있는 한자어 2(三水甲山, 興淸亡淸, 耳鼻爺) 많은 사람들이 한자를 어려워하고 특히 요즘의 어린 학생들은 한자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감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한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날마다 무심코 쓰는 말을 살펴보면 뜻밖에 많은 한자어를 만나게 된다. 원래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지만 점점 성어가 되어 본래의 뜻이 잊힌 말도 있고 유래를 알고 나면 훨씬 가깝게 다가오는 말도 있다. 자주 쓰면서도 의미도 모르고 쓰는 말도 있고 아예 다른 의미로 잘못 이해하고 쓰는 말도 적지 않다. 이렇게 자주 쓰면서도 본래의 의미를 잘 알지 못했던 생활 속의 재미있는 한자어를 살펴보며 한자의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산수갑산일까, 삼수갑산일까 많은 사람들이 '경치가 가장 좋은 곳'이라는 의미로 '산수갑산(山水甲山)'이라고 ..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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