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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이야기

미래교육,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2)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by Suyeon79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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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공교육은 산업 사회에 필요한 인력을 키우고자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공교육의 커리큘럼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것은 바로 3R입니다. 3R은 공동체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긴 하지만 미래를 살아가게 될 세대에게도 관련 이것이 가장 중요한 역량일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교육을 제공하고 어떤 역량을 기르도록 도와주어야 할까요?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템플릿입니다.

 

 

목차

     

     

     

    근대 공교육 제도

     

     

    근대 공교육 제도는 산업 사회에 필요한 인력을 기르고자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많은 대중을 가르치기 위해서 표준화되었고 똑같은 평가를 통해 서열화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근대 공교육을 모범적으로 실시하여 단기간에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 역할과 성과를 절대 무시할 수 없으나 지금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 이상 근대 공교육 시스템을 통해서는 미래를 살아가야 할 세대들은 위한 바람직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근대 공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3R 즉, 읽기, 쓰기, 셈하기 영역에서 사람을 능가하는 기계가 등장함으로써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해졌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

     

     

     

    과거에는 극소수의 지식인만이 소량의 정보를 오랜 시간동안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문을 읽고 쓸 줄 아는 지식인만이 지식을 향유했으며 서양 유럽의 경우에는 중세 때까지 라틴어를 읽고 쓸 줄 아는 지식인들만이 정보를 향유했습니다. 이들만이 소유한 소량의 지식은 긴 유효기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지식은 구조면에서 달라졌으며 그 지식의 유효기간도 점차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시적인 변화가 아닙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새뮤얼 아브스만은 그의 저서 '지식의 반감기'에서 "모든 지식은 유효기간을 지닌 가변적 지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많은 지식과 새로운 지식이 끊임없이 생산되므로 새로운 학습 방법과 교육 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 교육의 문제와 앞으로의 방향

     

     

    지금 우리의 교육은 여전히 평가와 경쟁 위주의 교육입니다.  표면적인 교육의 목표와 실질적인 교육의 내용이 괴리가 있는 점, 사교육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우리 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공교육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이유는 이것이 더 이상 미래를 대비할 수 없는 교육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학교 교육에서 높은 성취를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과연 미래에 대한 준비된 역량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인  PISA(3년에 한 번씩 실시)의 수학, 과학 분야에서 우리 학생들이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학습의 효율성(학습시간에 대비한 점수)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입니다. 즉,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가장 낮은 효율성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 오랜 시간을 공부해야 한다는 공식이 성립될 것입니다. 

     

     

     

    문해력과 연령대의 상관관계 그래프입니다
    문해력과 연령대의 상관관계

     

     

     

     

    위의 문해력과 연령대의 상관관계 그래프를 보면 한국은 10대 시절 오랜 시간 자율의지와 관계 없이 외부의 압력에 의해 무조건적으로 공부하고 20대 이후 성인이 되면 더 이상 10대 시절만큼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 문해력이 급격히 하강곡선을 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배움과 학습이 나에게 현실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 진정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공부를 할 것이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프로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지금 우리 학생들이 하고 있는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공부는 학창 시절이 지난 이후 현실을 살아가는 데에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한 미래를 잘 헤쳐나가고 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문해력을 잘 유지하고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하는 유연성을 가진 사람일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미래에 최고의 직업과 최고의 역량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도 현재 우리의 학생들은 미래에 진정한 되는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미래세대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국, 영, 수의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공부가 아닙니다. 변화의 물결을 탈 수 있는 유연함과 '내가 그것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메타인지입니다. '論語(논어)'의 '위정편'에도 이러한 구절이 나옵니다.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유발하라리의 견해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자료

     

     

    지식의 반감기   새뮤얼 아브스만(이창희 옮김)   2014   책읽는 수요일   

     

    위기를 넘어서 : 21세기 한국의 비전   앨빈 토플러   2001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이만열   2016   21세기 북스

     

    큐리어스 : 인간의 네번째 본능, 호기심의 모든 것   이언 레슬리(김승진 옮김)   2014   을유문화사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PISA     PISA - PISA (oecd.org)

     

    성인기술조사(Survey of Adult Skills, PIAAC) - OECD의 성인 기술 평가 및 분석 프로그램인 PI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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